금번 한인연합회의 혁신방안에 대한 광고 내용을 보니 아직도 현 회장단은 지금까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현실 인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음과 그 처방 또한 현실과 부합되지 않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현 회장단 체제의 어려움을 회칙의 미비를 예로 들었는데 이는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 현 체제가 2개지역 한인회장 및 여러 동포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어진 회칙을 제대로 시행치 않았기 때문이다.
연합회 회칙상 회장 유고시 회장대행(33대)을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이미 회칙에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별도의 방식으로 선출하였으며, 또한 차수(33대에서 34대로)를 변경시에는 반드시 회장선거관리위원회의 구성과 직선제에 의한 회장 선거 및 총회 실시 등 일련의 적법한 절차를 거치도록 되어있으나 현 회장단은 이에 대한 회칙상 절차를 깡그리 무시하고 탈법으로 차수를 무단 변경시키는 등 계속해서 회칙을 지키지 않았다.
이와같은 불법적 행태에 대해서 일말의 반성도 하지 않고 이치에 맞지 않게 회칙미비 등을 운운하였는데 이는 마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광고내용은 또한 연합회의 혁신 대책의 일환으로 회장의 간접선거를 지목하였는데 상기의 예로보아 밀실 회장 선출, 끼리끼리 돌아가며 회장선출식 밖에 더 되겠는가?
그리고 동포들의 직접선거로 선출된 연합회장과 어찌 대외적으로 위상이 같을 수 있겠는가? 이와같이 선출방식에 의한 회장의 격이 다른데 어떻게 3개 한인회장간 공조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겠는가?
현 회장단은 지금까지 회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에 대한 겸허한 반성과 동포들로부터 양해를 구하는 것이 현 싯점에서 우선일 것이다. 근거없는 회칙 탓만 할 것이 아니라 다음의 세가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첫째, 3개 한인회간 관할 구도가 서로 겹치는 상황에서 주 정부 및 카운티 상대 업무 설정을 한인회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둘째, 2개 지역 한인회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취약한 재정면은 어떻게 강구할 것인지? 셋째, 동포들에 대한 실질적인 봉사사업보다는 본국 정치인들의 동포 간담회나 주선하고 헛된 망상으로 본국쪽을 쳐다본다는 비아냥 거림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위와 같은 근본적 문제점들이 해결되고 한인회 본연의 업무를 꾸준히 실행하여 간다면 동포들로부터의 멀어진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또한 동포들의 한인회 참여도도 더욱 높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