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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야 하는데……
저자:  김종호 조회: 2671 발행 일자: 09.05.2008 카테고리: Korea


요즘 한국경제에 대한 걱정이 많이 나온다. 신문이나 방송 모두 한국 경제가 9월과 10월에는 어렵다고 걱정이 태산이다. 이러다가 정말 무슨 일 터지는 것 아니냐는 공포적인 보도도 있다.

한국경제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내수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화 약세와 미국의 경제부진으로 수출도 안 된다. 그러다 보니 국내 경기도 부실하다. 올 초만 해도 대다수 경제전망기관들은 하반기에 소비가 살아나 수출이 둔화되더라도 연 5% 내외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5%는커녕 3%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업들은 이명박 정부에 실망했다는 여론조사를 신문들이 싣고 있다.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도 안 좋다. 지난해 이후 올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돈 가뭄이 계속된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고 일자리가 있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기업 경영이 어려워 임금은 깎이고 깎인 임금으로 엄청나게 오르는 물가를 견뎌내야 한다.

부동산이라도 좀 나아지면 좋을 텐데 더 한심하다. 미국과 일본의 경제도 내년전망이 어두우니 한국 경제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앞으로 과연 한국 경제가 잘 나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주를 이룬다.

한국 경제는 중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약하다는 것이다. 기업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없고 국민들도 이제는 더 이상 졸라맬 허리도 없다면서 한숨을 쉰다. 지금 미국의 월가에서 한국에 투자한 자금은 거의 빼내가고 있다. 미국은 날로 침체하는 자국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한국시장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해 가고 있다. 한국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 증시가 하락한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한국의 원화 환율이 올라 수입업계가 울상이다. 이는 한국의 물가가 오르는 것을 더욱 부채질한다.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석유가격과 각종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것도 우리 경제에는 악재이다. 곡물가격이 1년 새 70% 올랐다. 이것은 우리 서민들을 쥐어짜는 萬惡의 근원이 되고 있다. 증시 자금은 빠져나가고 중소기업은 원자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국민들은 날로 오르는 물가에 허덕인다.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큰 한국경제로서는 미국만 바라볼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 중에는 오늘날 한국경제가 이처럼 미국경제침체의 영향을 받는 것은 한국경제가 그 동안 너무 외국자본 유치에 의존한 대외개방형 경제를 추구하였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내놓는다. 때문에 미국과 체결하려는 한-미 FTA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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