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에도 “귀에 피도 마르지 않은 것이…” 하며 어린 사람을 비하하는 말을 가끔 듣는다. 여기서는 “귀 뒤가 아직도 마르지 않은 것이. . .” 하며 구상유취(口尙乳臭), 즉 아직도 엄마의 젓냄새가 나는 애숭이라고 깔아뭉겔라고 하는 발상에서 나온 비속어이다. 동서양의 언어감각이 얼마나 유사한 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인 것 같다. 이 표현은 동물들이 태어날 때 어미의 양수가 많이 묻어 나오기 마련인데 특히 귀 뒤가 마르는 데 시간이 걸리는 일반적 현상이 일상생활의 용어로 정착되어 쓰인 경우일 것이다. 그래서 비록 어른이라도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은 사람을 ‘갖난 아기같은 사람’ 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동서양의 언어발상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A: A person wet behind the ears barely qualifies as a beginner. Compared with such a neophyte, a tenderfoot or greenhorn is an old pro.
B: Many newly born animals, wet from liquids in the womb, are slow to become fully dry. Some places, especially the indentation behind the ears, take the longest because they are not exposed to the air. The fur of animals like kittens and colts hold moisture, and stays damp until they are active.
A: A youth or an adult who knows absolutely nothing about a planned undertaking is a helpless infant in the field, or wet behind the ears.
A: 어떤 사람을 귀 뒤가 아직도 마르지 않은 사람이라고 하면 아직 애송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초심자, 신참자(neophyte), 무경험자(tenderfoot), 혹은 풋내기(greenhorn) 보다 더 유치하다는 표현이다.
B: 동물의 새끼가 처음 어미의 뱃속에서 나올 때 태속에서의 체액이 묻어 나오기 때문에 젖어있게 마련인데, 그 체액이 마르는 데 시간이 걸린다. 특히 귀 뒷 부분 같이 공기가 잘 통하지 않은 곳은 마르는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을 유추해 보면 이 표현의 진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고양이 새끼나 조랑말이 처음 태어나면 털에 태의 체액이 묻어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이 표현의 뜻이 분명해 질 것이다.
A: 이런 상황에 빗대어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 어린애 같은 청년이나 어른에게 귀 뒤가 아직 마르지 않는 녀석이라고 비하한다.